[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근육맨이 됐다?
일본 언론에서 또 한 번 이대호(30, 오릭스)의 육중한 몸집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8일 통역 정창영 씨의 말을 인용해 이대호의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체지방을 확 줄여 근육질의 몸매가 됐다는 것이다.
계약 수속을 위해 오릭스의 제2 홈구장인 홋토못토필드를 찾은 정 씨는 "보기에는 꽤나 근육이 발달해 있다"며 "체지방이 25%에서 18%까지 내려갔다. 체중은 큰 변화 없이 128㎏ 정도"라고 이대호의 최근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초기부터 체중에 대해서 현지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야구선수 중에서도 큰 덩치를 자랑하는 이대호가 보기와는 달리 힘뿐 아니라 유연한 기술을 겸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카다 아키노부 전 감독은 이대호에게 체중 감량을 지시하기도 했다.
정 씨의 말대로라면 이대호는 비시즌 기간 훈련으로 근육질의 몸매로 재탄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체중은 변하지 않았지만 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면서 파워를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이대호는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타율 10위에 홈런 2위, 그리고 타점왕을 차지했다. 이대호의 내년 시즌 목표는 3할 타율에 30홈런 100타점. 근육질의 몸매를 만든 것도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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