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 이진영이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이진영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4로 뒤지던 9회말 2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나와 롯데 다섯 번째 투수 강영식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역전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다.
이진영이 이날 기록한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들어 6번째이자 프로야구 역사상 833번째다. 개인적으로는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지난 2005년 8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이후 오랜만에 맛본 끝내기타였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이진영은 LG의 극적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그라운드로 몰려나온 팀 동료들에게 격한 축하 세리머니를 당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진영은 "요즘 타격감은 괜찮았다"며 "그런데 야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타석에선 장타를 노렸다. 동점보다는 역전을 노렸다"며 "직구를 받아쳤는데 결승타로 연결이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만약 패했다면 팀이 더 힘든 상황에 빠질 수 있었는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진영 덕분에 행운의 시즌 첫승을 올린 봉중근은 "6일 만에 등판이라 포수 미트가 좀 멀게 느껴졌다"며 "하지만 직구에 힘이 있었고 특히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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