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비룡군단이 공룡군단을 꺾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 와이번스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세든의 호투와 이재원의 선제 결승타를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7위 자리를 지키며 8위 NC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NC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4패로 따라붙은 SK다.
세든이 든든히 마운드를 지킨 것이 SK의 승리로 이어졌다. 세든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6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2회말 실점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도 없는 거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SK 타자들은 1회초 첫 공격부터 점수를 내며 세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후 조동화가 중전안타,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현의 3루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든 SK는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NC도 2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호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모창민의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NC는 조영훈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지석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NC는 계속되는 1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동점으로 따라붙는 데는 실패했다.
리드를 지켜낸 SK는 곧바로 달아났다. 3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월 솔로포에 이어 최정, 김상현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박정권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보탰다. SK는 4-1로 앞서나갔다.
NC는 세든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말 대타 권희동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8회말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 투입된 SK 박희수를 공략하지 못한 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SK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리투수가 된 세든은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NC 선발투수 에릭은 9이닝을 혼자 던지며 분전했지만 4실점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4패(1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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