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홈팬 앞에서 연패 끊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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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 5승째 '공격적 투구가 잘 통했다'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SK는 19일 문학 삼성전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박정권의 싹쓸이 2루타와 선발 레이예스-마무리 박희수로 이어진 마운드의 호투 덕분에 4-2 승리를 거두며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만수 감독은 "무엇보다 홈구장을 찾아와 응원을 해주신 팬들 앞에서 연패를 벗어나 다행"이라며 "정말 기쁘다. 전 선수들이 오늘만큼은 꼭 이기자고 마음을 먹고 경기를 뛰었다. 이런 부분이 팀이 승리를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로 나온 레이예스와 포수 조인성을 칭찬하고 싶다"며 "두 선수 모두 손발을 잘 맞췄다. 또한 결승타를 친 박정권도 팀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다. 8회 터진 그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7삼진을 기록하면서 1실점(1자책점)으로 버틴 레이예스는 "전체적으로 몸 컨디션은 좋았다"며 "경기 전부터 삼성 타자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투구 패턴을 가져가기로 했고 잘 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와는 평소에도 자주 연락할 정도로 친하다"면서 "그러나 오늘 경기를 앞두고는 마음가짐을 다르게 먹었다.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레이예스는 "나 뿐만 아니라 밴덴헐크도 승부욕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둘 다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밴덴헐크도 8회 박정권에게 3타점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는 7회까지 SK 타선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문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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