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경기중 부상, 에인트호번은 시즌 첫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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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한 부상으로 불행 중 다행, 코쿠 감독 "심각하지 않아"

[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2, PSV 에인트호번)이 경기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PSV 에인트호번은 정규리그 첫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박지성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AZ알크마르와의 8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후반 25분까지 뛰었다.

폭넓은 움직임으로 리더 역할을 해내던 박지성이었지만 발목을 노린 상대의 거친 행동에 부상으로 통증을 느껴 어쩔 수 없이 교체돼 물러났다. 에인트호번은 1-2로 패하며 무너졌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은 특유의 성실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수 전체를 조율했다. 빠르지는 않지만 순간적인 스피드로 상대 공간을 무너뜨리며 시도하는 슈팅은 일품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대의 거친 플레이가 문제였다. 후반 23분 볼 경합 과정에서 알크마르의 빅토르 엘름이 박지성의 왼쪽 발 뒤꿈치를 강하게 밟은 것이다. 박지성은 통증을 참으며 뛰려고 했지만 이내 절뚝이더니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에인트호번 의무진은 박지성의 상태를 확인한 뒤 뛰기 힘들다는 신호를 보냈고 아담 마헤르와 교체됐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박지성은 홀로 그라운드 밖으로 걸어 나가며 큰 부상이 아님을 알렸다. 필립 코쿠 감독은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먼저 부상으로 교체된 골키퍼 제룬 주트가 더 걱정스럽다"라고 전했다.

에인트호번은 전반 21분 닉 피르헤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가 35분 멤피스 데파이의 프리킥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12분 아론 요한슨에게 실점하며 끌려가던 에인트호번은 박지성까지 이탈하면서 추격에 실패했고 패배를 맛봤다.

에인트호번은 4승3무1패(승점 15점)로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즈볼레(13점)에 승점 2점 차로 추격 당했다. 7경기 무패(4승3무) 행진도 끝나며 첫 패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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