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24, 서울시청)가 '제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화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MBN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상금은 1천만원, 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가 주어졌다.
여성스포츠대상은 종합편성채널 MBN이 올 한 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여성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제정한 상이다.
1월 MVP였던 이상화는 3월 MVP인 피겨여왕 김연아를 따돌리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상화는 올 한 해에만 여자 500m에서 네 차례 세계신기록을 새로 쓰며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의 역사에 신기원을 열었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을 앞둔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 또 명예로운 상까지 받아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 앞으로 한국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더욱 자긍심을 갖고 국내외 대회에 나서겠다"고 대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암벽 여제인 클라이밍의 김자인에게 돌아갔다. 김자인은 2010년 이후 3년 만에 리그 월드컵과 세계랭킹 1위를 동반석권하며 클라이밍 여제의 자리에 복귀했다.
우수상은 지난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72홀 최저타 신기록으로 우승한 골프의 김하늘에게 돌아갔다.
런던 올림픽에서 1초 오심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펜싱의 신아람은 5월 브라질 월드컵 대회 결승에서 하이데만을 다시 만나 실력으로 우승하며 페어플레이상을 받았고, 쇼트트랙 기대주 심석희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미녀 당구 스타 차유람은 인기상을 받았고 역도의 장미란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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