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도 가세…SK 안방 경쟁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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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정상호-이재원 경쟁 치열…"엔트리 미정"

[한상숙기자] SK의 포지션 경쟁 바람이 거세다. 포수도 예외가 아니다. 조인성과 정상호, 이재원의 삼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만수 감독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부상 선수 때문에 시름 했던 작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 감독은 "감독생활 3년 만에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선수들이 많아 엔트리 짜기가 정말 힘들다. 다음 주까지 지켜본 뒤 정하겠다"면서 흐뭇해했다.

포지션별 백업 선수들이 성장했고, 외국인 타자 스캇이 합류해 팀 내 경쟁이 치열해졌다. 타 팀은 선수가 없어 고민이라는 포수 자원도 넘친다. 베테랑 조인성과 정상호에 성장 중인 이재원까지 건재하다.

지난해에는 조인성이 가장 많은 88경기(타율 0.213)를 책임졌고, 정상호가 82경기(타율 0.201), 이재원이 69경기 (타율 0.226)에 나섰다.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왼손 부상을 당한 이재원이 통증에 시달려 주로 조인성과 정상호가 안방을 지켰다.

그러나 올해는 시작부터 치열하다. 이재원이 광저우 2군 캠프를 마치고 건강히 돌아왔다. 조인성과 정상호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외국인 타자 나바로의 배트에 머리를 맞아 휴식 중인 정상호는 곧 복귀할 예정이다.

8일 대전 한화전에는 정상호가 선발 출전한 뒤 이재원이 마스크를 이어받았다. 9일에는 이재원과 조인성, 11일 대구 삼성전은 정상호, 이재원, 13일 목동 넥센전은 조인성과 이재원이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썼다.

14일 넥센전에는 이재원이 선발 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재원을 꾸준히 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삼성과의 1차전에서 정상호에 이어 5이닝을 소화했는데 생각보다 잘했다"면서 격려했다.

이어 "조인성과 정상호는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과 송구가 좋다"며 "이재원이 셋 중 블로킹을 제일 잘한다. 현대 야구는 블로킹이 중요하다. 경기 운영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계속 출전하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수 세 명이 모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이 감독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잘 짜야 한다"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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