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PO 경쟁 치열 챌린지, 자신감 넘치는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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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분위기 안정, 운동에 집중할 여건 조성돼

[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의 우승, 잔류 경쟁 못지않게 챌린지(2부리그)의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 뜨겁다.

챌린지는 3경기 만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대전 시티즌(승점 63점)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경기만 이긴다면 사실상 클래식 승격 확정이다. 2위 안산 경찰청(54점)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고 4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 상승세이지만 뒤집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골득실 차이(대전 +24, 안산 +10)도 많이 난다.

안산이 남은 4경기에서 평균 3골 이상 차이로 전승을 거두고 대전이 한 경기 삐끗하면 기적적인 역전이 발생할 수 있다. 우승 티셔츠까지 제작해 판매를 시작한 대전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 대전 관계자는 "빨리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 다른 일은 상상도 하기 싫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2~4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안산이 부동의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남은 3~4위 자리 싸움이 피말리는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

3위 FC안양(49점)부터 8위 고양 Hi FC(42점)까지 가능성은 충분하다. 4위까지만 들어가면 단기전인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경쟁 팀들 중에는 강원이 단연 자신감이 넘친다. 강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최문순 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뒤 구단 경영에 안정성이 생겼다. 임은주 대표이사가 12월까지의 선수단 임금을 확보한 상태다. 민감한 시기에 단장이 새로 선임되는 등 어수선한 안양보다는 낫다.

강원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경험이 있다. 상주상무에 승격 티켓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제는 면역이 됐고 경험도 생겼다. 배효성, 김오규 등 3년째 강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이들이 플레이오프만을 기다리고 있다.

훈련하고 경기에 집중할 여건도 좋아졌다. 외부에서 흔드는 요인이 없으니 선수단은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에는 선수들이 서로의 경기력을 논의할 수 있는 비디오 분석실까지 마련됐다고 한다. 빈 방을 활용해 만든 소통의 장으로, 단결력을 높이는 효과를 유도하는 임 사장 나름의 비책이다.

강원 관계자는 "선수들은 플레이오프에 가면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다른 구단처럼 시끄러운 상황도 아니다. 충분이 해볼 수 있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7위 대구(43점)는 관망 중이다. 강원과의 승점차가 5점이라 자력으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단장으로 부임한 뒤 역시 외부적인 문제들이 정리가 됐다. 서서히 구단의 열악한 환경이 좋아지면 올해 안돼도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긍정을 노래하고 있다.

대구 관계자는 "조 단장님이 노력하고 있고 선수들도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솔직히 어렵지만 내년에는 자신이 있다"라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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