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의 방망이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7푼에서 2할9푼9리로 상승, 3할대 재진입을 눈 앞에 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강정호다. 13일 필라델피아전 4타수 무안타를 시작으로 14일 결장, 15일에는 2타수 무안타에 몸에 맞는 공 2개만을 얻어냈다. 16일 컵스전에서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 사이 3할을 크게 넘어섰던 타율은 2할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존 레스터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1루를 밟았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강정호는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6회초 무사 2루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긴 강정호지만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슬리터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컵스에 1-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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