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잠시 침묵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팬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8리(종전 0.274)가 됐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지미 넬슨과 맞선 강정호는 그만 헛스윙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5회 2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침착한 선구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94마일 직구를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중전안타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출한 강정호는 그러나 후속 3타자가 모조리 아웃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피츠버그가 여전히 1점차로 리드한 6회에는 내야땅볼에 그쳤다. 2사 1,2루 타점 기회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7회말이 끝난 뒤 쏟아진 폭우로 한동안 지연된 뒤 속개됐다. 강정호는 2-0으로 팀이 앞선 8회 2사1루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이날 타격을 마감했다.
피츠버그는 넬슨을 비롯해 모두 4명의 투수가 이어던진 밀워키 마운드 공략에 실패, 0-2로 영봉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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