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넥센이 롯데에 연승을 거두며 시즌 4번째로 40승 고지에 올라섰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한현희의 호투와 박병호의 홈런 등이 어우러지며 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롯데와 3연전을 1패 뒤 2연승 위닝시리즈로 끝낸 넥센은 시즌 40승(1무 32패)을 달성하며 선두권 추격의 힘을 잃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 이상화의 부진, 타선의 결정력 부족, 수비 실책 등 좋지 않은 모습이 두루 나오며 2연패를 당했다. 34승 39패로 5할 승률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초반에 분위기가 갈렸다. 1회초 넥센은 서건창 박병호의 안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민성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는가 했으나, 롯데 유격수 오승택의 2루 송구가 옆으로 치우치는 실책이 되며 3루주자 서건창의 홈인을 허용했다.
실책으로 선제점을 내줘 흔들린 롯데 선발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윤석민이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넥센이 처음부터 3-0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스나이더와 박병호가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넥센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스나이더는 시즌 10호로 두자릿수 홈런을 채웠고, 박병호는 24호로 롯데 강민호와 홈런 공동선두로 나섰다.
롯데도 반격 기회는 있었다. 3회말 김준태 오윤석의 연속안타와 아두치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김문호와 황재균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한 점도 따라붙지 못했다.
4회말 박종윤의 3루타와 한현희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한 롯데는 5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도 김문호와 황재균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 추격을 하지 못했다.
롯데가 따라올 생각을 못하는 사이 넥센은 6회초 박동원의 적시타, 9회초 스나이더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씩을 보태 승리를 확정했다.
한현희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피안타 2볼넷으로 1실점만 하는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과 함께 롯데전 6연승 강세도 이어갔다.
반면 롯데 선발 이상화는 4.1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5실점(2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벌써 시즌 8패째(3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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