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이준익 감독 "유아인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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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빠른 시간에 출연 응해줘"

[권혜림기자]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배우 송강호, 유아인을 극찬했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배우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했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는다.

영화는 '왕의 남자'로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던 이준익 감독의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준익 감독은 영조 역의 배우 송강호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정말 행운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미안하게도 시나리오를 쓸 때 송강호를 염두에 두지 못했다. 지난 10여년 간 송강호가 워낙 스케줄이 많아 바빴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건네 보지도 못했다"고 말한 뒤 "이번에 제의했는데 빠른 시간에 응해줘서 고맙더라"고 말했다. 이어 "영조 이전에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 송강호에게 감동을 느꼈다"며 "나뿐 아니라 같이 작업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알렸다.

사도세자 역 유아인에 대해선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유아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최근 '베테랑'에서도 연기가 좋았다. 20대 배우 중 이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있을까 싶더라"고 극찬한 뒤 "심지어 '사도'에서 연기가 좋았다. 영화로 확인해야만 한다. 말로 수식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영화에는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 진지희, 박소담, 소지섭 등이 출연했다. 오는 9월 추석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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