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폐막작 '산이 울다' 래리 양 감독이 밝힌 영화 작업기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소설 원작으로 한 첫 작품"

[권혜림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 '산이 울다'의 래리 양 감독이 영화 작업기를 돌이켰다.

8일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산이 울다'(감독 래리 양)의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중국 래리 양 감독과 배우 랑예팅과 왕쯔이가 참석했다.

'산이 울다'는 여류 작가 거쉬핑의 2005년 노신문학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중국 산골 마을, 마을 청년 한총이 오소리를 잡기 위해 설치한 폭약을 갓 이주한 라홍이 잘못 밟아 사망하는 사고로 시작된다.

16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주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감독은 '산이 울다'의 제작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이 영화는 내가 소설 원작으로 만든 첫 작품"이라며 "시나리오는 5년 전 완성했다. 소설을 본 것이 2008년이었다. 당시 처음 봤을 때 젊은 감독으로서, 영화계에 막 진입한 상태였다"고 돌이켰다.

이어 "경험도 적고 많은 문제와 곤란을 겪어 마음이 급했다. 저를 제약하는 속박을 벗어던지려 했다"며 "소설에서 남다른 힘을 받았고 남다른 아름다움을 느껴 영화로 만들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감독은 "2014년까지 시나리오를 수정하다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젊은 감독들에게 시나리오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그 자리에서 상을 받고 사람들의 반응을 알게 됐다. 인정도 받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그 기회를 잡아 중국 회사 하이룬을 통해 작년 10월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감독 데뷔 6년 만에 '산이 울다'를 작업하게 됐던 감독은 "그간 제가 성장하며 경험한 것을 한 편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로웠다"며 "이를 여러분에게 보여주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알렸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BIFF 폐막작 '산이 울다' 래리 양 감독이 밝힌 영화 작업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