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졌던 kt 위즈 피노 '아픈 허벅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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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다 5회 허벅지 통증 이후 4실점

[류한준기자] kt 위즈 선발 투수 요한 피노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허벅지 통증 때문에 교체됐다.

피노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당초 전날 경기 선발이 예정됐으나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하루 뒤로 등판 일정이 밀렸다.

피노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5회초 투구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2사 1, 2루 상황 이명기 타석에서 초구를 던진 뒤 마운드를 벗어나 그러운드에 쓰러졌다.

투구시 디딤발이 되는 왼쪽 다리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피노는 왼쪽 허벅지 쪽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kt 덕아웃에서는 트레이너와 통역이 급히 나와 피노의 상태를 살폈다.

피노는 다시 일어나서 공을 던졌으나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부상에도 피노는 자신이 5회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피노는 조동화 타석에 대타로 나온 박재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최정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고, SK는 만루 기회를 다시 한 번 잡았다.

여기서 피노는 정의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회까지 kt가 3-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SK가 4점을 내 역전이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피노는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어렵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결국 피노는 6회초 들면서 물러났고 고영표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피노는 앞서 1~4회는 잘 던졌다. 1회와 4회 두 차례나 SK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초 이재원과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는 1안타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팀타선도 3점을 내며 피노의 어깨를 가볍게 했는데 부상 때문에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피노는 5이닝 동안 85구를 던졌고 5피안타 3탈심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kt 구단은 "피노는 왼쪽 허벅지 아래 부분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아이싱을 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역전을 허용한 피노는 패전 위기에 몰려 있었지만 kt가 6회말 2점을 내 재역전을 했기 때문에 그는 승패와 관계가 없어졌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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