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가수 이수가 결국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하차한다. 캐스팅 발표 당시부터 논란을 야기했던 그는 결국 첫 무대에 오르지도 못한채 불명예 하차하게 됐다.
이수는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이로인한 뮤지컬 팬들의 잇단 항의가 이어졌다. 결국 뮤지컬 제작사 EMK는 주인공 이수를 하차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21일 EMK 뮤지컬 컴퍼니는 "'모차르트!' 캐스팅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2016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된 이수씨의 하차를 어렵게 결정하게 됨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EMK는 캐스팅 발표 이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원작사도 이에 우려를 표하는 등 캐스팅 논란이 확산되어 이수씨의 소속사와 지속적인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EMK는 "오디션 현장에서 보여준 이수씨의 모습은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간직한 훌륭한 보컬리스트였다"며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며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수씨에게 이번 '모차르트!'가 새로운 인연과 기회의 의미가 되길 바라며 그의 재능이 좋은 무대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번 하차 결정이 제작사로서도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1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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