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SK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5번째 선발 등판한 임준혁이 넥센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1회도 못 버티고 강판했다.
임준혁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SK 타선이 최정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먼저 뽑아줘 여유를 갖고 피칭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임준혁은 선발 역할을 못해줬다. 박정음 고종욱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줘 처음부터 무사 만루 위기로 몰렸다. 윤석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번째 실점.
3루주자 뿐 아니라 1, 2루 주자도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 3가 된 상황에서 김민성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금방 3-3 동점 추격을 당한 임준혁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대니 돈에게는 우월 투런홈런까지 두들겨 맞았다.
3-5로 순식간에 역전을 당하자 SK 벤치는 어쩔 수 없이 선발투수 임준혁을 조기강판 시켜야 했다. 채병용이 급히 몸을 풀고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0.1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4피안타(1홈런) 1볼넷 5실점한 것이 이날 임준혁이 남긴 부진한 성적이었다.
임준혁은 앞선 등판이었던 8월 27일 한화전에서도 1.1이닝 6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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