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캡틴' 김재호(31)가 안타 하나를 잃어버렸다.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김재호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5회말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김재호의 안타는 무효로 판정됐고, 결국 이후 김재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 볼 카운트 2-2에서 NC 선발투수 스튜어트가 5구째 투구를 준비하고 있었다. 김재호는 타이밍이 늦었는지 타임을 요청했고, 심판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미 투구 동작에 접어든 스튜어트가 공을 던졌다. 김재호도 타임을 선언하며 들었던 오른손으로 다시 방망이를 쥐며 가볍게 스윙, 타구를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깨끗한 안타였다.
하지만 문승훈 구심은 무효 판정을 내렸다. 타임이 이미 받아들여진 후 일어난 플레이었기 때문. 결국 1루로 나갔던 김재호는 다시 타석으로 돌아왔고 스튜어트의 '공식 5구째' 공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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