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최금강이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지만 5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최금강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제 몫을 충분히 한 호투. 그러나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이다 5회 갑자기 무너진 것은 아쉬웠다.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다. 1회초부터 박건우를 3루수 땅볼, 오재원을 2루수 플라이,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초는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요리한 뒤 에반스와 오재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역시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김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초에는 박건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오재원을 중견수 플라이, 민병헌을 삼진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박건우와 오재원의 타구는 호수비 도움을 받았다.
최금강이 초반 역투를 이어갔지만 NC 타선은 1,2차전과 마찬가지로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4회말에는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믿었던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동료들이 좋은 찬스를 놓치자 최금강도 동점 상황을 지켜내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던진 시속 139㎞짜리 직구가 높게 제구되면서 우월 솔로포를 허용,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투아웃을 잡아냈지만 양의지와 허경민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결국 NC 벤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지는 2사 2루에서 원종현을 구원 등판시킨 것. 완벽했던 1~4회를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최금강의 5회 투구였다. 구원 등판한 원종현이 연속 사사구로 2사 만루를 만들고 강판했지만,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정호가 오재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최금강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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