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녀는 예뻤다'의 독설남 박서준이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황정음을 향한 박서준의 '심쿵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캐릭터의 매력도 터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정대윤 연출) 9회에서는 박서준이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배려, 박력 넘치는 포옹까지 여심 자극 3단 콤보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모스트 코리아 편집팀'으로 복귀한 황정음을 향한 마음에 파란불이 켜지며 애틋한 눈빛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혜진(황정음 분)은 아버지 인쇄소의 기계를 바꿔드리기 위해 다시 모스트 코리아 편집팀으로 돌아왔다. 성준(박서준 분)은 회의록을 전달하러 온 혜진에게사원증 케이스가 든 선물 상자를 건네며 "잃어버리지 말고 오래오래 차고 다니라고요. 동료로서 주는 웰컴 선물입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특히 선물 받은 사원증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혜진을 보며 엄지를 치켜 세우고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은 혜진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성준의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성준이 혜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깨닫고 박력있게 포옹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여심을 뒤흔들었다. 혜진은 생애 첫 취재를 위해 파주로 향했고, 그가 운전하고 있는 차가 고장 난 차라는 것이 밝혀졌다. 때마침 성준은 파주에서 차량 전복 사고 기사를 확인하고 비오는 날의 트라우마도 까맣게 잊은 채 혜진을 찾아 나섰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정신 없이 혜진을 찾아 다니던 도중 멀쩡하게 우산을 쓰고 서있는 혜진과 마주치고,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와락 껴안는 모습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이후 '그녀는 예뻤다' 10회 예고에서 성준이 "어제 부로 확실히 알아버렸어요. 나 김혜진씨가 신경 쓰여요"라는 돌직구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박서준이 연기하는 성준은 상처 하나 없는 완벽한 배경에 까칠한 독설남이 등장하는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 속 남주인공의 전형에서 탈피했다. 첫사랑을 향한 순애보와 뚱뚱보라 놀림 받던 과거, 빗길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깊은 트라우마까지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부편앓이'를 이끌고 있다. 박서준은 성준 캐릭터의 폭 넓은 스펙트럼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연기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러브라인 급물살을 타며 황정음과의 케미가 폭발하면서 차세대 '로코킹'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러브라인 급물살과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 9회는 16.7%의 전국시청률(닐슨 코리아 집계)을 기록,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일 야구 중계로 결방한 '그녀는 예뻤다'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흔들림 없이 독보적인 수목극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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