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유천은 오전9시58분경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향했다.
박유천은 취재진에 "거짓말을 하게 돼서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벌 받아야 할 부분은 잘 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짧게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황하나와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 1.5g을 사고, 이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추가 투약을 진술, 마약 투약 횟수는 총 7차례로 늘어났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자신을 마약 공범으로 지목하자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부인 했으나, 23일 경찰은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구속 3일 만인 29일 마약 투약 및 구매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마약 투약 경위와 횟수 등 황하나와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는 계속 진행된다.
검찰은 이달 중 박유천을 기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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