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SK, 두산에서 활약했던 니코스키가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넥센 히어로즈(대표이사 이장석)는 25일 오전 외야수 덕 클락을 웨이버공시하고 대체 선수로 좌완 투수 크리스 니코스키(37, Christopher John Nitkowski, 미국, 191Cm/95Kg)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니코스키 영입을 결정한 김시진 감독은 "전반기를 7위로 마감했다고 우리를 4강권에서 완전히 탈락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선발만 안정된다면 후반기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단에 니코스키 영입을 요청했다"며 "컨디션은 이미 파악하고 있어 후반기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후반기 활약여부에 따라 내년 역시 선발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1994년 신시내티에 입단해 1995년부터 메이저리그 10시즌 동안 18승 32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한 니코스키는 2007년부터 2년간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85경기 3승 5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또 2009 시즌에는 한국 무대에 입성해 SK 소속으로 데뷔했으나 시즌 중 두산으로 소속을 옮기며 19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계약금 2만달러, 연봉 1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니코스키는 넥센 구단을 통해 "다시 돌아와 기쁘다. 어깨 통증은 재활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이미 한국 야구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자신한다. 시즌 중반 교체로 들어온 만큼 팀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어깨통증이 발생한 니코스키는 올해 초까지 재활에 힘써 왔으며, 오는 28일 한국으로 일시 입국한 뒤 취업비자 취득 후 8월초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지난 시즌부터 활약했던 외야수 덕 클락을 교체하기로 결정한 넥센 구단은 잔여 연봉 지급은 물론, 타구단과의 교섭을 돕기 위해 지난 24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웨이버공시 선택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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