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이 데뷔 첫 홈런을 친 박해민을 위해 두산 정수빈의 유니폼을 급히 마련했다.
사연은 이렇다. 박해민은 3-0으로 삼성이 앞선 6일 잠실 두산전 6회초 두산 선발 노경은으로부터 우월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쐐기를 박은 삼성은 결국 7-4로 이기며 위닝시리즈의 기쁨을 누렸다.
박해민 개인으로선 2012년 프로 입문 뒤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었다. 의미있는 홈런이니 선수가 소장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삼성 프런트는 급히 공을 잡은 관중을 찾았다.
홈런볼의 주인은 한 두산팬 가족이었다. 삼성 측은 정중히 공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공을 잡은 가족이 응하면서 정수빈과 사진 촬영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자 삼성은 급히 두산에 SOS를 요청했다. 사연을 접한 김태룡 두산 단장이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이 가족은 '소원'을 풀 수 있었다.
삼성은 여기에 정수빈의 유니폼을 급히 구입해 선물로 전달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삼성과 두산의 합작으로 성공한 박해민 홈런볼 회수 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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