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금사월', 납치에 죽음…오월이에게 왜 이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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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상의 끔찍한 악행 희생양…이대로 퇴장하나

[이미영기자] '내딸 금사월' 박세영의 잔인한 악행이 계속 되고 있다. 희생양은 송하윤이다. 기억상실증에 납치,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까지, 끔찍한 비극은 계속 됐다.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의 3일 방송분에서는 오월이(홍도, 송하윤 분)의 죽음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그야말로 오월이의 수난시대였다.

기억이 되돌아온 오월이는 아버지 주기황(안내상 분)와의 상봉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임시로(최대철 분)에게 붙들렸고, 바람이 난 사실에 분노하는 임시로는 적반하장으로 오월이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 임시로는 오월을 차에 가뒀고, 오혜상이 차를 운전하며 내달렸다. 오월은 그렇게 눈앞에서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와 상봉에 실패했다.

그런 오월을 기다리고 있는 건 혜상의 끔찍한 악행과 죽음이었다.

오월이 자신의 결혼을 방해할까 두려워한 혜상은 홍도를 태운채 차를 몰았고 차량 고장으로 교통사고가 났다. 차는 길 아래로 굴러떨어졌고, 혜상은 차에서 먼저 빠져나왔다.

피투성이가 된 오월은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지만 혜상은 끝내 외면했고 차는 폭발했다. 오월의 시신을 찾지 못 한 상태로 장례식이 진행됐다.

그간 오월은 극중 혜상의 악행과 관련한 실마리를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때문에 오월은 악랄함의 끝을 보여준 강만후(손창민 분)와 혜상 때문에 온갖 시련을 겪어왔다. 어린 시절 지내던 보육원은 손창민의 부실 공사로 인해 무너지고, 출생의 비밀을 덮으려는 박세영 때문에 붕괴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결국 가족과 생이별까지 하게 됐다.

오월과 두 사람의 악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성인이 된 후에는 강만후와 오혜상의 모략을 알아차린 것 때문에 추락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었다. 두 사람의 악행의 전모를 알고 있는 오월이 드디어 모든 기억을 되찾은 것을 계기로 금사월(백진희 분)의 반격에도 힘이 실리려던 찰나, 또다시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도 것도 아니다. 불탄 차량에서 오월의 신발과 소지품만 발견되고 시신이 없다는 설정으로 여지를 남겨두면서 향후 반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동안 송하윤이 연기하는 오월은 초반에는 단순한 '주인공 친구'였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젠 극에 없어서는 안될 인물로 성장했다. 송하윤의 비극적인 상황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과 몰입도는 높아졌다.

그렇기에 송하윤의 이번 죽음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고, 또 분노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도대체 오월이에게 왜 이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 날 방송은 납치와 교통사고 등 각종 자극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가운데 '막장' 전개의 중심에 서있는 송하윤의 캐릭터에 또다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대로 송하윤은 극에서 퇴장하는 것일까, 또 한 번 부활하는 것일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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